책 표지에 나온 본문을 보면서 운명적인 아름다운 로맨스라고 상상했었는데..
제목 그대로 "하치"라는 남자 주인공의 마지막 연인 마오의 사랑과 마오의 성장 이야기이다..
솔직히 사랑보다는 마오의 성장에 좀더 중심이 있는데..
별다른 고민,노력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타인들에 의해 인생 최대의 고민이 해결되버린다.
또한 히치가 이미 1년 뒤에 인도로 떠나 다시는 일본에 돌아올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둘의 사랑이 시작되기 때문에
두사람이 사랑하고 동거하면서 겪게되는 실제적인 현실의 문제가 완전 배재된 상태이기 때문에
갈등도 거의 없다. 다만 헤어짐에 슬플뿐이지..
현실적인 문제, 노력이 결여된 상태라서 좀 몽환적인 느낌도 난다.
다만 히치를 만나서 심경적으로 성숙해가고, 이상한 신앙 공동체인 집을 떠나 일상에서 살아가는 마오가 아름답다.
행복해 져서 다행이고 ^^..
by SJ.. 2010. 4. 6.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