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오빠가 신장이 안 좋아서 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다 읽고 오빠한테 선물 해 줄려고 샀는데, 생각 이상으로 좋은 책이었다.
물론,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끼워맞추기식 억지가 좀 느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고 생각하기로 했지만,
내 말을 듣고 내 행동의 영향을 받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의 언어를 쓰기로했다..




상상 이상으로 물 결정 모양은 아름답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나쁜 영향(모욕적인 언어, 무관심, 전자파)의 영향을 받은 결정체는 경악할 만 했다..
가장 정말 놀란 것은, 물 결정체가 그저 아름다운 것 뿐만 아니라 언어와 음악을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언어로 감사라고 쓴 종이를 보여준 결정체 사진이 거의 동일한 모양이라는 것,,,

"미안해요"를 보여준 결정체는 흐릿한 모습이었다.
너무 분명하게 말하면 오히려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 사과이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설명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 정말 예뻐"를 보여준 결정체의 모습은 예뻤지만, 대칭의 모습이 아니었다.
흔히들 얼굴 부위별로 예쁜 눈코입을 조합해보면 정말 이상한 모습이 나오듯,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보이는 완벽함에 있는게 아니란 것을 반영 하는것 같다.

다양한 물 결정체 사진을 보여주며, 언어와 음악, 환경의 영향에 대해 표현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약간 억지 스럽게 끼워맞춘 느낌에 나중에는 대충 대충 읽었기 때문.. ^^;;


이미지 출처 : http://www.waternow.go.kr/cyber/index.jsp?page_name=inf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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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 2008. 12. 4. 00:05

이주 노동자 돕기 블로그 바자회를 통해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그냥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별 생각없이 표지가 예뻐보여 주문하게됐다.
구입한지 하루만에 받았는데, 약간 손때문은 책과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책자를 보니 마음이 짠했다..
새책이 주는 매력과 또 다른 감동이다.

박진생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그동안의 상담을 바탕으로 쓴 책인데 상당히 좋은 책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 할 수 있다."
스스로 가치있게 느끼고,스스로를 사랑해야 잘못된 사랑에 빠지지 않고,
나의 내면을 잘 살피며 컴플랙스를 극복해 나가는 건강한 사람이 상대방의 내면을 살피며 사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지배하는 감정(핵심감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문 용어로는 "핵심감정(nuclear feeling)" 이라고 하는데 열등감, 패배의식등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아 평생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하지만, 사귀는 사람을 선택 할 때 눈을 가리는 맹점으로 작용 할 수있다.
어떤 사람에게 학력 컴플렉스가 있다면 상대방의 학력에 집착하게 되어 상대방을 통해 해결 하려 할 수 있다.
얼마전에 끝난 SBS 조강지처 클럽의 한복수&이기적 커플이 이 케이스가 아닐까한다.
20개의 상담 사례를 읽을때 느낀건, 정말 내 자신의 내면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법도 자기 자신에 대한 사항이 많다.

ps.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법
1. 타임 아웃의 함정을 피하라 
    - 결혼 결정을 서두르지 말라. 중요한 결정을 시간에 쫓겨가며 해서는 안된다.
2. 준비되지 않은 사랑을 서두르지 말라 
    - 인격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준비되어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3. 사랑 받은 만큼 돌려주어라 
    -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내면의 상처로 인한 사랑의 결핍감은 결코 만족을 모른다.
4. 먼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 자기 존중감을 회복하라
    - 자기 마음의 문제를 치료하지 않은 채 사랑하면 실패 할 가능성이 높다.
5. 상대방이 누구를 상징하는지 파악하라
    - 과거에 자신에게 중요했던 인물에게 느낀 감정을 현재의 상대에게 대신 찾으려고 하면 약점이 될 수 있다.
6. 부모로부터 떠나라
    - 실패하는 인생의 큰 원인은 의존심이다.
7. 늑대를 피하고자 호랑이굴에 들어가지 마라
    - 상황에 밀려 혹은 당장의 고통을 피하고자 선택한 결혼은 평생에 걸친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
8. 과거의 사랑에 집착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
9. 사랑을 지켜주는 황금 비율을 찾아라.
    - 서로가 좋아하는것,싫어하는것에 대해 존중하고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
10. 싸워보고 결혼하라.
    - 싸울때 상대방의 내면을 볼 수 있고, 싸우고 난 뒤에 화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11. 사랑의 언어는 통역해서 들어라.
    - 사랑하기 때문에 잔소리하고, 욕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뒤도 안 보고 가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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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 2008. 11. 23. 00:03
참 많이 찔려 가면서 본 책이다.
개발 하면서 시간과 사용자 사용성 사이에서 타협을 했고,
내가 이해하고 개발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불편할꺼라는 생각도 못한적도 있었다.
최근 계속되는 유지보수를 하면서 짜증이 많이 난 상태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정말 사용자 입장에서 이해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개발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UI, 보안(웹페이지 회원 인증)에 대해 풍부한 사례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분량으로는 책의 반정도 되고 내게 정말 유용한 부분이다.
그 후에 나오는 MS, 컴퓨터 괴짜, 앞으로의 대응에 대한 내용인데 앞부분에서 받은 인싸이트에 비해 좀 실망 스럽기까지 한다.

1. 사용자에게 시스템 이해를 강요하지 말고 간단하게 만들라.
실수가 발생 했을 때 이를 치료하는것이 훨씬 더 효율이다. 사용자의 확인(저장하시겠습니까? 취소하시겠습니까? 삭제하시겠습니까?)을 최소하 하고 최실행취소 & 재실행 기능을 사용하라. 실행 취소를 할 수 없는 작업에 대해서만 확인 대화상자를 띄워야 한다.
사용자 확인은 사용자에게 시스템 내부를 이해하고 이에따른 의사 결정을 맡기는 것이 된다.
60p - 고객은 드릴을 원하기 때문에 드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멍을 내기 위해 드릴을 사는 것 입니다.
74p - 온갖 잡다한 것들을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이트에 추가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사용자들이 그런 것에는 관심도 없다는 것을 잊어버리는것 같다.
간단한 것을 간단하게 만드는 대신 복잡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고, 사용자의 사고 과정에 인터페이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내부 동작을 이해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고객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에만 관심이 있다.

2. 사용성 테스트 제대로 하자.
개발자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해보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102p - 디자이너들은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을 때조차도 제대로 해내지 못합니다. 그들은 디자인을 자신들이 직접 테스트 하거나 또는 팀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부탁합니다. 놀랄 일도 아니지만, 테스트는 성공적으로 통과 합니다.
디자이너들은 사이트의 존재 목적과 기능을 이미 알고 있기 대문에, 그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이트가 어떻게 비칠지를 상상할 시도조차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방문자에게 수초 이내에 그걸 설명하는 것은 사이트 디자인에서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아무도 나머지 내용을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일반 사용자에게도 쉬운지를 테스트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사이트가 사용자로부터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요구하는지 알고 있기때문에(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할 때 빈칸을 제거해야 한다는 식의), 일반 사용자가 그걸 생각해낼 수 있을지 장담 할 수 없습니다.


3. 보안은 사람과 관련된 문제다.
어떤 시스템의 보안 강도는 가장 약한 부분의 강도이다. 
보안 관련 설정을 사용자에게 분담 시키지 말자.  어떤 기능의 설정 여부가 보안에 끼치는 영향을 잘 모른다.
117p - 컴퓨팅 분야의 거의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보안 또한 기술적 문제라기보다는 사람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안은 과정이지 제품이 아닙니다. 보안은 고리와 같아서 그 강도는 고리의 가장 약한 부분의 강도와 같다.
설계과정에서 인간의 본성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고려하기 전까지는 사용자, 즉 인간이 항상 고리의 가장 약한 부분이고, 바로 이 부분이 고리가 끊기는 부분이 될 것이다.
138p - 대부분의 기능을 비활성화시켜 놓고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만 활성화시켜 놓는 것이 모든 기능을 기본적으로 활성화시켜 놓고 사용자가 불필요한 것을 비활성화 시키도록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4. 인증 문제
각 인터넷 웹 싸이트마다 비밀번호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싸이트의 비밀번호를 기억하기 힘들다.
그러면 매우 쉬운 비밀번호를 쓰거나, 적어 놓거나(사회 공학적 해킹에 취약) 하게 된다.
따라서 통합된 인증(현재 우리나라에서 은행에 상관없이 1개의 인증서를 등록해 사용 할 수 있는 것 처럼) 방법이 필요하다.
핵심 서비스가 아닌 부분을 아웃 소싱하듯 인증도 이런 방법이 필요하다.
171p - 개발자는 사용자의 삶을 쉽게 하기 위해 존재하기에 사용자가 아이다와 패스워드를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자 선택의 제한을 두거나 강력한 패스워드를 요구하면 사용자는 패스워드를 적어 둘 것이고, 그러면 패스워드의 안정성은 포스트잇 수준으로 떨어진다.

5. 정확한 문제에 집중하자.
새로운 것을 만들 때 그것이 왜 유용하고,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려하자.
기술만을 위한 기술을 사용하지 말고 풀어야하는 비즈니스 문제에 집중하라
238p - 괴짜는 문제 정의 기술, 즉 어떤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방법이 부족하다.
240p - 괴짜는 사용 편의성이 모든 보안 시스템의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유용한 싸이트
www.whysoftwaresucks.com : 이 책의 싸이트
www.webpagesthatsuck.com : 웹 디자인 전문가인 빈센트 플랜더스(Vincent Flanders)


참고 도서
Surely You're Joking, Mr. Feynman(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1,2-사이너스 북스) 
The Progress Rardox:How Life Gets Better While People Feel Worse - Random House, 2003
(진보의 역설 : 우리는 왜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
Cryptonomicon(크립토노미콘 1~4-책세상)
The Inmates Are Running the Asylum(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
by SJ.. 2008. 11. 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