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Book

2010-33] 나이팅게일의 침묵 - 가이도 다케루(권일영)

SJ.. 2010. 12. 15. 03:00
"도조대학병원 소아과 병동에는 일명 레티노블라스토마(어린이의 안구에 발생하는 암의 일종) 환자인 14세 소년 미즈토가 입원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아버지 미즈토가 토막 시체로 발견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 별개로 유명 여가수 사에토가 입원하게 된다. 그녀의 치명적인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분노와 악의를 증폭시킨다는 놀라운 사실과 간호사 사요의 아름다운 선율이 빚어내는 공감각 현상에 대해 대조 실험을 하던 MRI 화상진단 유닛에 모인 사람들은 둘의 환상적인 노래가 울려 퍼지는 순간, 상상을 뛰어넘는 신비한 영상이 떠오르는 체험을 하게 되는데..."

책 뒷편의 줄거리를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 선택한 책..
줄거리 읽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범인이 있을 꺼라는 생각을 했지만..
본문을 좀 읽다보니 죽은 사람의 아들 미즈토와 간호사 사요가 범인인게 티가 났다.
그래서 어떻게 진실을 벗겨낼까와 어떻게 감쪽같이 속였을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보았는데......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닌..
공상 과학소설인듯 하다..
당췌 프로그래머인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도, 실현 가능성도 없어보이는 DMA기법..
노래를 통해 듣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사에토..
노래를 통해 든는 사람에게 영상을 전달하는 사요..
시체에 대한 MRI..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도.. 너무 안됐다.
적당했으면 좋았으련만..

결정적으로 사요가 노래를 통해 진술 한다는 것이..
그리고 속이고 모고 할것도 없이 너무나도 살해 과정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이 단순한것이.. 허탈했다..
532페이지로.. 두꺼운 편이고 공상 과학에 해당하는 내용 때문에 정독하느라 읽는데도 4시간이나 투자했건만..

너무 허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