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Book

2010-30]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 미우라 시온(권남희)

SJ.. 2010. 8. 13. 15:07
다다 심부름집 다다와 그의 고등학교 동창 교텐이 서로의 아픔을 만져주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친하지도 않은 그저 동창의 집에 무일푼으로 얹혀살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대놓고 크게 싸우지도, 서로를 아껴주지도 않지만.
혼자 살아온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젖어 들면서 보이지 않게 배려하고.. 또 위로하고..
이런 잔잔한 감동들이 좋았다.
특히 겉으로는 친절해 보이고 남의 일에 잘 신경써주는 다다에게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피하고 싶은 상처가..
무신경해보이고 제정신이 아닌 교텐에게는 인간미와 정.. 남의 일을 잘 도와주는 그런 면을 발견하게되면서 감동이 더 했다.

책의 몰입도도 좋았고 감동이였지만..
일본은 개인주의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이런 일본에서.. 남의 집에 얹혀산다는 발상이 좀 낯설었다.
솔직히 그렇게 참신하지도 않았는데..
설마  이 부분만을 가지고 참신하다고는 한건 아니겠지?
하여튼.. 공중그네(오쿠다히데오) 이후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으로 읽은 책이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