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지도 않은 그저 동창의 집에 무일푼으로 얹혀살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대놓고 크게 싸우지도, 서로를 아껴주지도 않지만.
혼자 살아온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젖어 들면서 보이지 않게 배려하고.. 또 위로하고..
이런 잔잔한 감동들이 좋았다.
특히 겉으로는 친절해 보이고 남의 일에 잘 신경써주는 다다에게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피하고 싶은 상처가..
무신경해보이고 제정신이 아닌 교텐에게는 인간미와 정.. 남의 일을 잘 도와주는 그런 면을 발견하게되면서 감동이 더 했다.
책의 몰입도도 좋았고 감동이였지만..
일본은 개인주의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이런 일본에서.. 남의 집에 얹혀산다는 발상이 좀 낯설었다.
솔직히 그렇게 참신하지도 않았는데..
설마 이 부분만을 가지고 참신하다고는 한건 아니겠지?
하여튼.. 공중그네(오쿠다히데오) 이후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으로 읽은 책이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