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극장에.. 혼자가서 재미있게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지만, 극의 흐름과 중심. 몰입도 등에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개인적으로 생각 할때.. 이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정의 실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비판하고,
결국 정의도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정정당당하게 실현해야한다라고 느끼는데..
너무 반전에 연연하다가, 영화의 흐름이 깨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고,,
장혁의 연기는 정말 감탄이 나올 만큼 대단했지만,
오히려 너무 연기를 잘해서..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흐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정의 실현을 위해 합법적이지 못한 방법을 쓰는 검사 박희순과,
절차를 밟아가는 하정우를 대립시키는데..
범인 장혁의 포스가 강해서..
이 세사람의 무게가 비슷하게 느껴지는것이..
그래서 상대적으로 박희순과 하정우의 대립이 약해지고..
이것이 전체적인 극 흐름에 설득력을 잃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반전은 좋았지만, 그 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좀더 치밀하면 좋았을것 같다..